[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FC월드클라쓰와 FC탑걸 중 왕좌의 주인은 누가 될까.
25일 방송되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는 FC월드클라쓰와 FC탑걸이 펼치는 제5회 슈퍼리그 결승전이 공개된다.
이번 경기는 제5회 슈퍼리그의 대미를 장식할 결승전이자 올 시즌 챔피언이 탄생하게 될 빅 매치이다. 결승 무대의 주인공은 디펜딩 챔피언인 월드클라쓰와 7연승을 달리며 제2회 슈퍼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탑걸이다. '최초 슈퍼리그 2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걸린 만큼 두 팀 모두 양보 없는 혈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과 달리 결승전을 처음 치르는 김병지, 김태영 감독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감독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해 웃음을 자아낸다.
경기 당일 김태영 감독은 손목에 탑걸의 상징색인 연두색 띠를 매는 것은 물론, 라임 맹신론의 창시자인 김병지 감독에 맞서 행운의 라임을 손수 준비해 오는 모습까지 보이며 열망을 드러낸다. 과연 '라임신'은 두 결승 신입 감독 중 누구에게 행운을 가져다줄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승격 첫 시즌 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무서운 기세를 입증한 탑걸은 월드클라쓰를 상대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 기존 경기에서 강한 압박으로 다수 득점했던 월드클라쓰가 이번에도 강한 압박으로 들어올 거라 예상해 고집했던 빌드업 작전을 버리고 최후방 태미의 롱볼 작전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는 에이스 김보경에게 바로 연결해 공격 찬스를 창출할 수 있어 압박에서 벗어나 바로 득점을 노릴 수 있다. 김보경은 "(맨투맨 견제는) 늘 받아 왔기에 굳이 긴장할 필요 없다"며 탑걸의 '우승 공식'다운 자신감을 드러낸다. 그에 더해, 수비는 물론 공격력까지 갖춘 '방탄유리' 채리나X유빈의 패스 플레이와 깜짝 중거리 슛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경기 전 탑걸 선수들은 준비된 아크릴판에 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적으며 경기 준비에 임한다. 특히 강한 체력을 자랑하는 루키 이채연은 "멋지게 데뷔골을 결승에서"라며 눈부신 활약을 예고한다.
대망의 제5회 슈퍼리그 결승전과 왕좌의 주인은 본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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