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의 추격을 뿌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23일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5-21 24-26 22-25 15-9)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OK저축은행과의 A조 1차전에서 3-0(30-28 25-21 25-11)으로 깔끔하게 승리한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잡아내며 대회 2연승을 달렸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지난 21일 대한항공과의 A조 1차전에서 1-3(15-25 25-23 24-26 14-25)로 패배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현대캐피탈에 지며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레오는 24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허수봉은 17점, 전광인은 14점, 차영석은 13점을 보탰다.

KB손해보험에서는 비예나가 27점, 윤서진이 16점, 황경민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캐피탈이 1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14-15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KB손해보험의 범실을 유도하며 경기를 뒤집었고, 전광인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3점 차까지 벌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전광인과 레오의 강력한 서브와 퀵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25-19로 잡아냈다.

2세트 역시 현대캐피탈의 흐름이었다. 현대캐피탈은 8-8로 치열한 상황에서 허수봉과 레오의 백어택 공격과 전광인의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균열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이 조금씩 따라가는 듯했지만, 차영석과 최민호의 속공 공격, 허수봉과 레오의 퀵오픈으로 찬물을 뿌리며 25-21로 2세트마저 가져왔다.

패배를 눈앞에 둔 KB손해보험이 3세트에서 반격을 알렸다. 초반 현대캐피탈이 허수봉의 퀵오픈과 레오의 블로킹 득점으로 앞서나갔으나, 윤서진이 퀵오픈 공격에 이은 연속 서브 성공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캐피탈은 차영석의 속공과 레오의 블로킹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아왔지만, KB손해보험은 윤서진과 비예나가 응수했다. 결국 듀스까지 흘렀고, KB손해보험이 박상하의 속공과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3세트를 26-24로 따냈다.

4세트에서도 KB손해보험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은 황경민의 맹활약으로 11-7을 만들며 4점 차로 앞서 나갔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오픈 공격과 허수봉의 퀵오픈으로 격차를 좁혀나갔지만, 비예나가 폭발하면서 KB손해보험이 4세트를 25-22로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웃게 된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의 범실과 레오와 차영석의 블로킹 득점이 연이어 나오며 4-1로 앞서 나갔다. 이어 신펑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5-9로 승리, 세트스코어 3-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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