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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4연패'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시상식, 23일 성남서 열려
작성 : 2024년 09월 23일(월) 16:18

최정 9단(왼), 김은지 9단(오)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최정 9단이 4연패한 2024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시상식이 23일 경기도 성남시 고운세상코스메틱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후원사 고운세상코스메틱 이주호 대표와 김미혜 이사를 비롯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K바둑 임설아 전무, 김효정 상무가 참석해 우승자 최정 9단, 준우승자 김은지 9단을 축하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 이주호 대표는 "항상 선수 여러분께 최고의, 최선을 다하는 승부를 통해 바둑 팬들에게 감동과 용기, 희망을 보여 달라고 부탁드린다"면서 "올해도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최선을 다해 주시는 모습으로 바둑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지 않았나 싶다. 최선을 다해주신 선수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우승한 최정 9단에게 상금 4000만 원과 트로피를, 준우승한 김은지 9단에게 상금 2000만 원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최정 9단은 "이번 결승을 치르면서 바둑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게 된 것 같고 김은지 9단에게 배운 게 너무 많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대회를 돌아봤다. 이어 "고운세상코스메틱 창업자이자 피부과 전문의인 안건영 박사는 어릴 때 피부에 상처를 입은 후 피부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고자 사업을 시작하셨다고 들었다. 그런 마음가짐과 정신으로 화장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꾸준히 찾아주시는 것 같다. 나도 앞으로 바둑을 통해 바둑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월 예선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24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은 8인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열린 본선을 통해 승자조에서 최정 9단, 패자조에서 김은지 9단이 결승에 오르며 2년 연속 랭킹 1ㆍ2위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결승은 1국에서 김은지 9단이 완승을 거두며 설욕하는 듯했지만, 최정 9단이 2국과 3국에서 내리 승리하면서 종합전적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최정 9단은 원년대회인 2021년부터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으면서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후원하고 한국기원 주최ㆍ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2024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은 시상식을 끝으로 네 번째 대회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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