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역대 한 시즌 최다 패 타이 기록의 불명예를 썼다.
화이트삭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화이트삭스는 시즌 120패(36승·승률 0.231)째를 기록하며 지난 1962년 뉴욕 메츠가 작성한 MLB 최다 120패(40승 1무)와 동률을 이루게 됐다.
화이트삭스는 현재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6경기 중 한번이라도 패배한다면, 역대 최다 패배 팀이 된다. 또한 20세기 이후 MLB 최저 승률(0.235·1916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티스)이라는 불명예를 피하기 위해선 6경기 중 최소 3승을 추가해야 한다.
이날 화이트삭스는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코리 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화이트삭스의 웃음은 오래가지 않았다. 3회말 샌디에이고의 주릭슨 프로파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화이트삭스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겔 바르가스가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잡는 듯 했지만, 8회말 도노반 솔라노와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연속 2루타를 내주며 다시 리드를 잃었다. 이어 프로파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2-4로 패배했다.
샌디에이고와 3연전을 마친 화이트삭스의 다음 상대는 LA 에인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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