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전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55(홈런)-55(도루) 달성이 사정권에 들어왔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01(611타수 184안타) 53홈런 123타점 128득점 OPS 1.023 55도루가 됐다.
사상 최초로 50-50을 달성해 주목을 받았던 오타니는 55-55 달성에도 2홈런 만을 남겨뒀다. 현재 다저스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6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최근 오타니의 기세라면 55-55 달성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날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무키 베츠의 안타 때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오타니는 3회말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다시 한 번 안타를 기록하며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54호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프레디 프리먼이 병살타에 그치며 이번에도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팀이 3-5로 뒤진 7회말 1사 이후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시즌 55호 도루 고지를 밟았다. 이어 프리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오타니는 팀이 4-5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53호 홈런.
오타니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다저스는 이후 베츠가 백투백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는 다저스의 6-5 승리로 종료됐다.
다저스는 93승6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콜로라도는 60승96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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