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치며 9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지노 티띠꾼(태국, 18언더파 270타)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째.
특히 리디아 고는 지난 8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승전고를 울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리디아 고는 선두 티띠꾼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추격의 시작을 알렸고, 6번 홀과 8번 홀, 10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리디아 고는 공동 선두에 만족하지 않았다. 11번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오르더니 13번 홀과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사실상 우승을 예약한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우승을 자축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이후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쩡이다.
티띠꾼은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리디아 고에게 역전을 허용,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유해란은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사소 유카(일본)가 16언더파 272타로 그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장효준은 나란히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임진희와 김아림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9위에 오르며 톱10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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