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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몬·김정호·김우진 62점 합작' 삼성화재,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 격파
작성 : 2024년 09월 22일(일) 21:22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성화재가 외국인 선수 없이 우리카드를 잡아내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삼성화재는 22일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2(25-23 20-25 25-22 21-25 15-13)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부 각각 8팀씩 총 16팀이 참가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남자부에서는 국군체육부대, 여자부는 일본의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Prestige International Aranmare)가 초청팀 자격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는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상위 2개 팀이 4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치른다. 남자부 A조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을 비롯해 현대캐피탈, OK 저축은행이 포함됐다. B조는 삼성화재, 우리카드, 한국전력, 국군체육부대로 구성됐다.

삼성화재는 이번에 트레이드로 합류한 김정호가 22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시몬(21점)과 김우진(19점)이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아히가 29점을 몰아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세트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화재가 경기 초반 블로킹을 통해 앞서나갔다. 거기에 이시몬과 김우진이 맹활약하며 우리카드를 압박했다. 우리카드도 집중력을 살려 세트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22-22 상황에서 김정호와 이시몬의 연속 공격이 통하면서 1세트는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2세트 시작부터 알리와 아히를 동시에 넣었다. 아히는 13-12에서 강력한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알리도 조금씩 득점에 가담하기 시작하면서 비교적 손쉽게 2세트를 우리카드가 따냈다.

동점을 허용한 삼성화재는 3세트에 바로 응수했다. 3세트의 주인공은 김정호였다. 김정호는 이시몬과 함께 5점을 합작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세트 막판에도 중요한 클러치 플레이를 해내며 삼성화재의 3세트 25-22 승리를 견인했다.

4세트 역시 접전이었다. 삼성화재는 이시몬, 김정호, 김우진이 계속해서 맹공을 퍼부었고, 미들블로커 김준우도 속공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에선 아히와 알리가 맞불을 놨다.우리카드가 팽팽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21-19 리드 상황서 교체로 들어온 이강원의 블로킹 득점이 나왔고, 알리가 25-21을 만드는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5세트에서 웃은 쪽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11-10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로 들어간 손태훈의 속공이 블로킹에 막혔는데, 자신의 몸을 맞고 다시 상대 코트로 넘어가 득점이 되는 행운으로 팽팽한 균형이 깨졌다. 기세를 몰아 삼성화재는 리드를 유지하며 15-13으로 5세트를 따내 이변을 만들어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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