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울산 HD가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은 22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31라운드 인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번 경기로 울산은 16승 7무 8패(승점 55)로 1위를 지켰고, 인천은 7승 11무 13패(승점 3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인천이 먼저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인천은 전반 14분 무고사가 골문 앞 경합을 이겨낸 뒤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옆을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상대의 실수를 노렸다. 울산은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인천 이범수 골키퍼의 캐칭 미스로 인해 흘러나온 볼을 김기희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높게 뜨고 말았다.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에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하는 듯 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민경현이 박스 안에 있는 아라비제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건넸고, 이를 받은 아리비제가 슈팅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인천의 푸싱 파울이 선언됐다. 그러나 심판이 VAR(비디오판독)을 통해 이를 확인한 결과 민경현이 볼을 먼처 터치했다고 판단해 패널티킥을 취소했다.
그렇게 양 팀은 유효 슈팅을 단 한차례도 려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도 울산이 주도했다. 울산은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받은 김지현이 왼측면에서 트래핑 후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김준엽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인천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인천은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제르소가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제르소의 왼발 슈팅은 골문 옆으로 빠지며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울산의 공격은 계속해서 골문을 외면했다. 울산은 후반 23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야고가 뛰어 들어가 헤더 슈팅까지 이었지만, 높게 뜨고 말았다.
울산은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기희가 날카로운 헤더 슈팅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범수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양 팀은 종료 휘슬이 불리기 전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같은 시각 펼쳐진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도 0-0으로 비겼다.
대전은 8승 11무 12패(승점 35)로 9위로 올라섰고, 전북 역시 8승 10무 13패(승점 34)로 10위에 안착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 추가 시간 대전의 구텍이 경합 과정에서 박진섭을 팔꿈치로 가격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전북은 남은 시간 수적 우위를 통해 골을 노렸지만, 대전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며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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