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강원 FC의 추격을 끝내 뿌리치고 극적으로 승점 3점을 따냈다.
포항은 2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31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2-1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포항은 13승 8무 10패(승점 47)를 기록, FC 서울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강원은 15승 6무 10패(승점 51)로 3위에 머물렀다.
선제골은 포항이 터뜨렸다. 전반 6분 완델손이 전달한 공을 조르지가 박스 안 측면에서 받았고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강투지의 발에 맞고 굴절된 뒤 골문 안으로 향했다. 강투지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강원이 동점골을 위해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17분 양민혁의 과감한 중거리 슛은 골대 위로 떴다. 21분에는 김강국의 발리슛은 수비 몸에 맞고 골라인 아웃됐고, 22분 황문기의 중거리 슛은 윤평국이 쳐냈다.
그렇게 강원은 동점골을, 포항은 추가 골을 위해 공격에 나섰지만,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포항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강원이 기세를 올렸다. 후반 17분 동료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상헌은 반대편 골문을 노리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때리고 바깥으로 나왔다.
후반 23분 강원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릴 절호의 기회를 맞을 뻔했다. 유인수가 상대 박스 안에서 최현웅에게 걸려 넘어지는 듯한 장면이 나왔다.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온필드리뷰를 진행한 결과 노 파울, 노 페널티을 선언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강원, 동점골은 후반전 추가시간에야 터졌다. 침투하는 양민혁을 향해 정확한 패스가 들어갔고 완델손을 따돌린 양민혁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강원의 환호가 채 끝나기도 전, 포항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안재준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강투지를 지나쳐 조르지에게 향했다. 조르지는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2-1 스코어를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2-1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한편 같은 시각 제주는 광주를 2-0으로 잡아냈다.
이번 경기로 제주는 12승 2무 17패(승점 38)로 8위를 유지했고, 광주는 13승 1무 17패(승점 40)으로 7위에 머물렀다.
전반에 득점을 올리지 못한 양 팀은 후반 21분 카이나의 선제골이 나오며 균열이 생겼다. 기세를 탄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서진수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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