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50홈런-50도루를 넘어 새역사를 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멀티 출루 및 시즌 53번째 도루를 추가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3홈런 2도루를 치며 50-50 고지에 오른 오타니는 전날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도 시즌 52홈런을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오타니는 안타를 치는 데 성공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297(606타수 180안타) 52홈런 122타점 126득점 53도루 OPS 1.014를 기록하고 있다.
첫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 1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선발투수 칼 콴트릴의 93.8마일(약 151.0km) 싱커를 때렸지만, 3루수 땅볼로 잡혔다.
두 번째 타석에선 오타니는 눈 야구를 펼쳤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을 골라내며 1루에 안착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무키 베츠가 투런포를 터뜨리며 오타니는 홈을 밟아 득점까지 성공했다.
4회말 2사 1, 3루 득점권 찬스에서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하지만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콴트릴의 94.4마일(약 151.9km) 싱커에 배트가 딸려 나오며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팀이 3-4로 밀리고 있는 6회말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바뀐 투수 루이스 페랄타가 던진 82.1마일(약 132.1km) 커브볼을 몸에 맞으며 1루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베츠의 병살타로 득점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오타니는 9회말 선두타자로 다섯 번째 타석에 나타났다. 오타니는 불펜 투수 세스 할보르센의 초구 98.4마일(약 158.4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1루에 들어갔다. 이후 오타니는 도루를 시도해 2루 베이스까지 훔치며 득점권 상황까지 연결 시켰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한편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3-6으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로 콜로라도는 60승 95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5위를 기록했고, 다저스는 92승 63패로 NL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콜로라도 선발투수 콴트릴은 4.2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빅터 보드닉이 1.2아낭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블랙몬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는 5.1이닝 5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6패(1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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