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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스위스 무대 첫 풀타임서 리그 2호골…그라스호퍼는 2-2 무승부
작성 : 2024년 09월 22일(일) 09:30

이영준 / 사진=그라스호퍼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이영준(그라스호퍼 취리히)이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그라스호퍼는 22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2024-25 스위스 슈퍼리그 7라운드 세르베토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번 경기로 그라스호퍼는 1승 2무 4패(승점 5)가 되면서 8위에 자리했다.

이날 이영준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리그 2호골을 뽑아냈다.

그라스호퍼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3분 매슈 샤니에르의 헤더 선제골이 터지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기쁨의 시간은 얼마 가지 못했다.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세르베트의 테레크 쿠테사에게 동점골을 얻어맞더니 전반 추가시간 미미드 우스만 심바콜리에게 헤더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전반전을 1-2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팀을 구해낸 건 이영준이었다. 그라스호퍼는 후반 9분 오른쪽 코너킥 이후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영준이 오른쪽 골대 앞으로 흐른 볼을 재빨리 오른발로 밀어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라스호퍼는 후반 27분 세르베트의 미드필더 가엘 온두나가 격한 몸싸움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통해 역전골을 노렸지만, 세르베트의 수비를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이영준은 후반 37분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둘러싸인 채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훌쩍 빗나가면서 아쉽게 멀티골 기회를 놓쳤다.

경기는 결국 2-2로 마무리됐다.

지난 8월 수원FC에서 그라스호퍼로 이적한 이영준은 지난달 25일 시옹과의 데뷔전을 치른 뒤 3경기 만에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리그 3경기 출전에 2골을 기록 중이다. 이영준은 시옹과의 데뷔전에서는 킥오프 42초 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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