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손흥민이 시즌 1, 2호 도움을 올린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브렌트포드와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4-3-3 포메이션의 좌측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시즌 1, 2호 도움을 올렸다. 2경기 만에 나온 공격 포인트다. 손흥민은 지난달 25일 에버튼전 멀티골을 터트렸고, 이후 리그에서 2경기 연속 침묵했다. 그리고 이날 멀티 도움을 만들며 그간 부진을 씻어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8.9점을 부여했다. 이는 골을 넣은 제임스 매디슨(8.6점),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이상 7.8점)을 넘어선 경기 최고 득점이다.

다른 통계 매체인 소파스코어는 8.7점, 후스코어드닷컴은 8.3점을 줬다. 모두 경기 최고 점수다.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1회, 기회 창출 7회, 패스 성공률 86%(32/37), 드리블 성공률 50%(1/2), 수비적 행동 1회, 리커버리 2회, 볼경합 성공률 20%(1/5) 등을 기록했다.

1-1 동점 상황 손흥민의 발끝에서 역전 득점이 시작됐다. 전반 28분 중원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이 브레넌 존슨에게 공을 밀어줬다. 존슨은 페널티박스까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오른발로 대각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이 절묘하게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를 지나가며 골로 연결, 토트넘이 2-1 리드를 잡았다. 존슨의 리그 1호 득점.

후반에도 손흥민은 번뜩이는 몸놀림을 선보였다. 후반 3분 후방에서 손흥민을 향해 롱패스가 올라왔다. 손흥민은 뒷발로 환상적인 트래핑을 선보이며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수비에 가로막히며 슈팅을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16분 손흥민이 상대 문전까지 드리블 돌파를 감행했다. 수비가 모두 손흥민에게 향했고, 브레넌 존슨이 손흥민이 만든 빈 공간으로 들어왔다. 손흥민이 존슨에게 공을 보냈지만, 존슨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다시 손흥민의 발이 쐐기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상대 수비 다리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보냈다. 제임스 매디슨이 이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토트넘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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