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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 2호 AS 작렬' 손흥민, 팬들 비난에 실력으로 답했다…토트넘, 3-1 대승
작성 : 2024년 09월 22일(일) 00:55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손흥민이 멀티 도움 경기를 만들며 토트넘 홋스퍼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브렌트포드와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리그 2연패를 끊어낸 토트넘은 2승 1무 2패(승점 7점)를 기록, 리그 10위로 도약했다. 브렌트포드는 2승 3패(승점 6점)로 12위를 기록했다.

4-3-3 포메이션의 좌측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시즌 1, 2호 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달 25일 에버튼전 멀티골 이후 리그에서 2경기에서 침묵했다. 그리고 이날 시즌 멀티 도움을 올리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최근 손흥민을 향한 비난이 거셌다. 지난 15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패배하자 팬심이 폭발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부끄러운 주장", "손흥민은 우리가 가진 주장 중 최악", "경기장에 리더십이 없다. 주장은 목소리와 권위가 있고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손흥민은 주장이 아니다"라는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자신의 실력으로 이들의 비난을 일축했다. 파괴적인 돌파와 감각적인 패스로 토트넘의 공격을 조율, 자신의 주장 자격을 증명했다.

시작하자마자 토트넘이 일격을 맞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브렌트포드가 공격을 전개했다. 킨 루이스-포터가 크로스를 올렸고, 브라이언 음뵈모가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23초 만에 들어간 득점.

도미닉 솔랑케가 드디어 토트넘에서 골맛을 봤다. 전반 8분 제임스 매디슨이 전방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뒤 슈팅까지 연결했다. 마르크 플래건 골키퍼가 이를 간신히 막았지만, 공은 솔랑케 앞으로 흘렀다. 솔랑케가 공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솔랑케의 토트넘 1호 득점.

전반 26분 손흥민이 단독 드리블을 통해 상대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플래건이 좋은 타이밍에 튀어나와 각을 좁혔고, 손흥미은 이를 피하다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토트넘의 역전 득점이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28분 중원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이 브레넌 존슨에게 공을 밀어줬다. 존슨은 페널티박스까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오른발로 대각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이 절묘하게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를 지나가며 골로 연결, 토트넘이 2-1 리드를 잡았다. 존슨의 리그 1호 득점.

전반은 2-1로 종료됐다. 점유율은 토트넘이 51%, 브렌트포드가 49%로 비슷했다. 다만 공격에서는 토트넘이 슈팅 17회, 유효 슈팅 6회로, 각각 4회씩을 기록한 브렌트포드를 압도했다.

후반 3분 후방에서 손흥민을 향해 롱패스가 올라왔다. 손흥민은 뒷발로 환상적인 트래핑을 선보이며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수비에 가로막히며 슈팅을 연결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존슨이 아쉬운 골 결정력을 보였다. 후반 16분 손흥민이 상대 문전까지 드리블 돌파를 감행했다. 수비가 모두 손흥민에게 향했고, 존슨이 아래에서 올라오며 완벽하게 빈 공간으로 들어왔다. 손흥민이 존슨에게 공을 보냈지만, 존슨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다시 손흥민의 발이 빛났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상대 수비 다리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보냈다. 제임스 매디슨이 이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날렸고, 토트넘이 3-1로 여유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고, 토트넘은 실점을 막으며 3-1 승리를 달성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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