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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빙의된 박신혜, 일부러 데이트 폭력 피해자 죽음 방치 ['지옥에서 온 판사' 첫방]
작성 : 2024년 09월 21일(토) 22:56

지옥에서 온 판사 첫방 박신혜 김재영 /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 몸에 빙의한 오나라가 데이트 폭력 피해자의 죽음을 일부러 방관했다.

21일 밤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1회에서는 강빛나(박신혜)의 몸에 빙의된 유스티티아(오나라)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억울하게 죽음을 맞은 강빛나는 거짓 지옥으로 갔어야 했지만, 지옥 시스템 오류로 살인 지옥으로 떨어졌다. 강빛나는 "사람을 죽인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유스티티아(오나라)는 그에게 낙인을 찍어버렸다. 그 순간 지옥의 총책임자 바엘(신성록)이 나타나 유스티티아의 잘못을 꼬집었다.

바엘은 "유스티티아는 인간 세상으로 가서 살인을 저지르고도 용서받지도 못한 죄인 10명을 심판하고 그들의 목숨을 거둬 지옥으로 보내라. 기한은 1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스티티아가 반항했으나, 바엘은 "죽길 원한다면 그렇게 해주지"라고 협박했다. 결국 유스티티아는 자신이 무고하게 낙인을 찍은 강빛나의 몸에 들어가게 됐다.

인간계에 머물게 된 유스티티아는 강빛나 판사의 몸에서 판결을 내리게 됐다. 강빛나 판사는 독직 폭행으로 기소 당한 한다온(김재영)의 재판을 맡게 됐다. 한다온은 "이길 자신은 없지만, 정의가 살아있다면 법이 절 지켜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강빛나는 검사와 고소인의 유착 관계를 대놓고 꼬집었고, 한다온은 최후 진술에서 "잘못한 게 없어서, 반성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런 한다온을 보며 강빛나는 무죄를 선고했다.

한다온은 강빛나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빛나는 "누구 도움을 받기엔 내가 너무 완벽하다"고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한다온은 그런 강빛나에게 호기심을 느꼈다.

지옥에서 온 판사 첫방 박신혜 김재영 / 사진=SBS


강빛나는 데이트 폭력 피해자 차민정(박정연)의 재판을 맡게 됐다. 한다온은 해당 사건의 담당 형사로 강빛나와 재회하게 됐다. 강빛나는 눈물을 흘리며 사랑을 운운하는 피의자 문정준(장도하)에게 가증스러움을 느꼈다. 아니나 다를까 문정준은 차민정의 부모에게 "민정이는 잘 지내죠?"라고 의미심장한 태도를 보였다.

한다온은 강빛나를 찾아가 "문정준이 차민정 부모님을 조롱하는 걸 똑똑히 봤다. 이대로 풀려나면 그놈 분명히 또 사고 친다"고 말했다. 한다온은 문정준에 대한 법정 최고형을 내려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강빛나는 일부러 문정준에게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는 문정준이 출소 후 피해자 차민정을 다시 찾아가도록 빌미를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한다온은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모두의 예상대로, 문정준은 흉기를 들고 차민정을 찾아갔다. 강빛나는 거울을 통해 이 모든 장면을 훔쳐봤다. 또다시 문정준에게 폭행 당한 차민정은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 강빛나는 이 모든 걸 지켜보면서도, 살인죄로 문정준을 심판할 생각에 "죽었네"라며 미소지었다.

강빛나는 문정준을 찾아가 낙인의 칼을 손에 쥔 채 심판을 예고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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