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천 상무가 이동경의 활약 속에 수원FC를 제압했다.
김천은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김천은 15승 8무 8패(53점)를 기록, 강원FC(승점 51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수원FC는 14승 6무 11패(48점)로 4위를 유지했다. 수원FC는 '손준호 사태' 이후 2연패에 빠졌다.
이동경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이동경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천이 먼저 웃었다.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거 이동경이 찬 공을 정민기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막았다. 이후 세컨볼 싸움이 벌어졌고, 수원FC 수비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이승원 앞으로 굴러갔다. 이승원은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원의 K리그 데뷔골
김천은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8분 김천의 크로스를 정민기가 펀칭으로 쳐냈다. 김승섭이 세컨볼에 바로 헤더 슈팅을 날리며 팀에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수원FC도 반격을 개시했다. 후반 추가시간 크로스가 올라왔고, 지동원이 경합을 펼치며 공을 따냈다. 그러면서 오른발로 반 박자 빠른 슈팅을 날리며 2-1을 만드는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에도 김천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동경이 키커로 나섰다. 이동경이 올린 크로스는 정확하게 문전으로 향했고, 박상혁이 헤더로 수원FC의 골문을 열었다.
수원FC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6분 김천 진영에서 수원FC가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했다. 이재원이 수비 둘을 끌고 들어가며 안데르손에게 공을 연결했고, 안데르손은 오른발 슈팅으로 가볍게 3-2를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에이스' 이동경이 수원F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44분 김대원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동경이 상대 수비 라인을 부수며 헤더로 연결했다. 완벽하게 구석을 노린 헤더였고, 정민기가 몸을 날려봤지만 막을 수 없었다.
이동경의 득점으로 경기는 4-2 두 골 차가 됐다. 추가 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수원FC는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고, 그대로 김천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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