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꿈의 기록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또다시 홈런과 도루를 추가했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1도루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603타수 179안타 52홈런 52도루 125득점 122타점 타율 0.297 출루율 0.378 장타율 0.635가 됐다. 타율은 전날 0.294에서 소폭 상승했다.
전날 3홈런 2도루를 치며 50-50 고지를 점령한 오타니는 이날도 홈런과 도루를 각각 1개씩 더하며 52-52를 달성했다. 최근 2경기서 9안타 4홈런 3도루 6득점 12타점의 무시무시한 페이스를 보였다.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부터 오타니의 타격감이 살아났다. 3회 주자 없는 2사에서 오타니는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1루를 밟았다. 무키 베츠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대포가 터졌다. 5회 2사 2루에서 오타니는 상대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6구 하이 패스트볼을 통타, 중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의 시즌 52호 홈런. 스트라이크 존보다 훨씬 높게 들어온 공을 넘겨 더욱 놀라웠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도루를 추가했다. 7회 1사 2루에서 오타니는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베츠 타석에서 2루를 훔치며 시즌 52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베츠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오타니는 3루까지 들어갔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오타니는 득점까지 더했다.
한편 경기는 6-4로 다저스가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다저스는 92승 6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콜로라도는 59승 95패로 NL 서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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