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둘째 날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권에 진입했다.
유해란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 TPC 리버스 벤드(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더해 7언더파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순위를 전날 공동 26위에서 단독 3위까지 대폭 끌어올렸다.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을 노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거쳐 지난해부터 LPGA 투어에 도전장을 낸 유해란은 작년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어 2일 끝난 FM 챔피언십에서 고진영과 연장 승부 끝에 이번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을 기록했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2번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3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5~9번 홀에서 5연속 보기를 솎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9개 홀에서도 질주는 계속됐다. 11번 홀에서 이글을 낚으며 타수를 대폭 줄인 유해란은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노 티띠꾼(태국)이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치며 1위를 달렸다. 유해란과는 단 2타 차이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내며 그 뒤를 이었다.
전날 공동 12위에 위치했던 김세영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치며 공동 8위로 점프했다.
이소미와 임진희는 7언더파 137타로 나란히 공동 15위에 위치했다.
장효준은 6언더파 138로 공동 23위, 김아림과 이정은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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