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팝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화끈한 첫 내한공연을 완성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첫 내한공연 '거츠 월드 투어(GUTS World Tour)'가 20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은빛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bad idea right?' 'ballad of a homeschooled girl'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공연 시작부터 떼창과 환호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첫 내한을 맞았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뜨거운 환대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관객들에게 "일어나서 소리 질러달라"고 외쳤다.
계속해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와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양쪽으로 뻗은 돌출 무대에 자주 나왔고, 객석 쪽에 계속해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가 하면 신나는 발차기를 곁들이며 공연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vampire' 'traitor' 등을 불렀고, 피아노와 함께 'drivers license' 'teenage dream' 무대를 소화해 환호를 이끌었다.
무대에서 내려간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검정색 의상으로 환복한 뒤 다시 무대에 올라 'pretty isn't pretty' 'love is embarrassing' 무대를 소화했다. 'making the bed'는 리프트 무대 위에 누워서 불러 눈길을 끌었다.
잠시간 뒤, 객석 쪽으로 별이 내려왔고,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객석에서 등장했다. 달 위에 앉아 공중으로 올라가는 장관을 연출한 그는 'logical' 'enough for you'를 부르며 2층, 3층 관객들을 가까이서 만났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첫 내한인데 너무 기쁘다"며 관객과의 소통에도 열중했다. 그는 구역을 나눠 관객들에게 함성 경쟁을 시키고, 생일인 관객의 휴대폰으로 셀피를 찍는가 하면 관객들이 써온 문구를 읽으며 귀여움의 감탄을 쏟아냈다.
또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김치와 외국인들이 즐기는 한국 코스로 유명한 올리브영을 언급한 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란 인사를 해 환호를 자아냈다.
이후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so american' 'jealousy, jealousy' 'happier' 'favorite crime' 'deja vu' 'the grudge' 'brutal' 'obsessed' 'all-american bitch' 등 다수의 히트곡을 쏟아냈고, 팬들의 떼창과 함성을 오롯이 즐기며 본 공연을 마쳤다.
관객의 뜨거운 앙코르 환호와 함께 무대 위로 다시 올라온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good 4 u'를 부르고, 뜨거운 분위기 속에 'get him back!'까지 부른 뒤 첫 내한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