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SNL 코리아6'가 유튜버 희화화 논란에 휩싸였다. 영향력만큼이나 책임감 있는 콘텐츠가 필요한 시점이다.
류스펜나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6' 전종서 편과 관련해 "주변 지인들과 구독자분들께 자꾸 연락이 와서 글을 쓰게 됐다"고 적었다.
이날 류스펜나는 'SNL 코리아6' 전종서 편에 등장한 '유토짱 키우기' 코너와 관련해 "먼저, 제 채널이 계속 언급되는 그 프로그램은 사실 제 컨텐츠와 비교했을 때, '옷을 보여주고, 브이로그를 찍는다, 일본관련이다'라는 레퍼런스를 제외한 다른 부분들은 전부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애써 흐린눈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류스펜나는 "제 채널을 모르시는 분들이 그 컨텐츠와 제 채널이 언급되는 것을 보시고 제 이미지가 그 캐릭터처럼 생각되는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이렇게 언급하게 됐다"며 "저는 그 프로그램의 캐릭터처럼 성드립 등을 일체 사용하지도 않으며 사적인 공간에서도 오히려 그런 단어들에 거부감있는 성격"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류스펜나는 "최근 일본유학을 시작한 뒤, 거주하면서 발견한 일본의 특이한 문화를 보여주는 컨텐츠를 하기 시작했으며 반응이 좋아 렌탈남친을 시리즈로 만들기도 했지만 결코, 콘텐츠 외 개인적으로 연락조차 하지않았고 평소 유흥도 즐기지 않는 사람으로서 타 유튜버와 제 채널의 컨셉이 합쳐졌기 때문에 그런 캐릭터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들이 저를 좋아해주시는 구독자분들, 저를 생각해주시는 지인분들, 그리고 제가 큰 상처를 받고 있다"며 "아무 잘못도 하지않은 일반인 유튜버를 괴롭히는 행동이 과연 유명 프로그램에서 꼭 해야하는 일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6' 전종서 편에서 '유토짱 키우기'라는 코너가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선 일본 문화를 좋아하는 한국인 여성이 일본 콘텐츠를 즐기며 일본인 남자친구를 사귀는 등의 모습을 담았다.
방송 공개 직후 일각에선 '유토짱 키우기'라는 코너가 유튜버 류스펜나를 비롯해 짜잔씨, 한일 커플 유튜버 토모토모 등의 콘텐츠를 희화화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짜잔씨는 직접 자신의 SNS에 "영상('SNL 코리아6')을 본 그녀는 아주 잠시 동안 생각에 잠겼다. 사실 그녀는 그 영상을 보고 기분이 나쁘다기보다 단순히 아무 생각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 영상이 그녀와 아주 다른 세상의 이야기라 생각했기 때문에. 이것이야 말로 공주의 품격"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동안 'SNL 코리아' 시리즈는 화제의 인물들이나 '밈' 등을 이용해 다양한 패러디를 선보여왔다. 다만 일반인 유튜버의 콘텐츠를 짜깁기해 조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심지어 당사자가 직접 불쾌함을 드러낸 가운데 'SNL 코리아' 측에서 어떤 입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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