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황인범이 페예노르트(네덜란드) 데뷔전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대패의 쓴맛을 봤다.
페예노르트는 20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레버쿠젠(독일)에 0-4로 졌다.
지난 3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중원에 자리한 황인범은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6.7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이날 출전한 페예노르트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점수다.
페예노르트는 전반전부터 레버쿠젠의 맹공에 연달아 실점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플로리안 비르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30분에는 알렉스 그리말도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이후에도 페예노르트는 좀처럼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전반 36분 비르츠에게 또 다시 실점했고, 추가시간에는 골키퍼 티몬 벨렌로이터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고전하던 페예노르트는 후반전 들어 반격을 시도했지만, 레버쿠젠은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페예노르트에 0-4로 졌다.
한편 황인범의 친정팀이자 설영우가 소속돼 있는 즈베즈다는 벤피카(포르투갈)에 1-2로 졌다.
설영우는 이날 UCL 데뷔전을 치르며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즈베즈다는 전반 9분 케렘 아크튀르콜루, 29분 오르쿤 코쿠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최악의 출발을 했다. 후반 41분에서야 펠리시오 미우송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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