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호랑이 군단이 10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고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유력 후보이자 팀 내 최고의 에이스 타릭 스쿠발을 앞세워 캔자스시티와의 3연전을 모두 잡아내며 4연승을 질주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디트로이트는 80승 73패를 기록, 지구 4위이나 와일드카드 3위인 같은 지구의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격차를 반 경기로 줄이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특히 현재 디트로이트는 최근 11경기에서 9승 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미네소타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디트로이트의 상승세에 중심에 있는 건 역시나 스쿠발이다. 스쿠발은 이번 경기에서도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타선은 1회 1점, 3회 3점을 올리며 스쿠발에게 힘을 실어줬고, 불펜 역시 6회부터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반면 같은 날 미네소타는 크리블랜드 가디언스에 패배하며 80승 72패를 기록, 디트로이트에 반 게임 차 추격을 당하게 됐다.
이날까지 스쿠발은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7승 4패 평균자책점 2.48 탈삼진 221개를 기록했다. 특히 다승과 탈삼진 부문에서는 AL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지난 2014년 이후 단 한차례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면 10년 만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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