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지로나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둔 가운데 이강인은 현지 언론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PSG는 1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지로나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5분 누누 멘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올렸다. 지로나 골키퍼 파울로 가사니가가 이를 잡으려다 가랑이 사이로 흘렸고, 이는 그대로 PSG의 골로 연결됐다. 공식 기록은 가사니가의 자책골. PSG는 이 득점을 지켜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이강인은 후반 18분 비티냐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27분간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PSG의 공격은 답답했지만, 이강인은 특유의 몸놀림과 패스를 통해 활로를 뚫으려고 노력했다.
후반 35분 이강인이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를 모두 벗겨낸 뒤 크로스를 올렸다. 다만 상대 수비가 헤더로 걷어내며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의 압박에도 끈질기게 공을 소유하며 파울을 유도하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중원에 역동성을 불어넣으려고 노력했다"는 평을 남겼다. 교체로 출전해 평점을 부여하지는 않았다.
이날 최고 평점은 멘데스가 받았다. 풋 메르카토는 멘데스에게 6.5점을 주며 "후반전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성과를 거뒀다. 왼쪽에서 돌파 후 골문을 향해 힘차게 크로스를 올렸고, 가사니가가 공을 잡았을 때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강요했다"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1점을 부여했다. 이날 교체로 출전한 선수 중 랑달 콜로 무아니(7.2점)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점수다.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100%(14/14), 드리블 성공률 100%(1/1), 크로스 성공률 67%(2/3), 롱패스 성공률 100%(1/1), 기회 창출 3회, 리커버리 3회, 볼 경합 성공률 67%(4/6), 피 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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