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가 3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가을 야구에 진출했다.

밀워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우승이 확정됐다.

같은 지구 2위인 시카고 컵스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3-5로 패배하면서 밀워키와 컵스의 격차가 10.5경기로 벌어지면서 밀워키의 지구 우승이 확정됐다.

이로써 밀워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NL 중부지구 1위에 올랐다. 2021년 지구 1위에 오른 밀워키는 2022년 2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구 우승에 성공하면서 최근 4년간 3번의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도 손에 넣었다. MLB에선 각 리그 당 6개의 팀, 총 12개의 팀이 가을 야구에 나선다. 양대 리그 지구 우승 3개의 팀과 와일드카드 3개 팀이다.

양대 리그 지구 우승 3개 팀 중 승률이 가장 낮은 팀과 지구 우승팀을 제외한 승률 1~3위 팀들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지구 우승 3개 팀 중 승률이 높은 2개 팀은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한다.

밀워키는 올 시즌 많은 변수 속에서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코빈 번스를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했고, 간판 타자인 크리스티안 옐리치마저 부상으로 시즌 아웃 당했다.

하지만 밀워키는 숱한 부상 악재 속에서도 모두의 예상을 깨고 지구 우승을 일궜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올 시즌을 시작했을 때 '밀워키는 부상으로 죽어가고 있다'고들 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싸워왔다. 함께 힘을 함쳐 경쟁하는 것은 우리를 가을야구로 이끈 힘"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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