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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김도영 "왕조 세우겠다" V12 도전 천명 (종합)
작성 : 2024년 09월 17일(화) 22:32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한다.

KIA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같은 시각 잠실에서 열린 경기에서 2위 삼성 라이온즈가 4-8로 패배했고, 우승 매직넘버가 모두 소멸하며 KIA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다.

단일리그 기준 7번째 정규시즌 우승이다. 전/후기리그와 양대리그를 제외하고 KIA는 1991년 첫 우승을 차지했고, 1993년, 1996년, 1997년, 2009년, 2017년과 올해까지 총 7번의 정규시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범호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이범호 감독은 부임 첫 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역대 3번째 감독이 됐다. 앞서 2005년 선동열 감독과 2011년 류중일 감독(이상 삼성 라이온즈)이 첫 해부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나이로 따지면 역대 최연소 2위다. 이범호 감독은 42세 9개월 23일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기록은 2005년 선동열 감독이 세운 42세 8개월 12일이다.

또한 선수와 감독으로 같은 팀에서 우승한 역대 세 번째 사례다. 앞서 김태형 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995년 두산 베어스 선수로, 2016년과 2018~2019년 감독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SSG 김원형 감독도 2007~2008년과 2010년 선수로, 2022년 감독으로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의 비결은 '호랑이 엉덩이의 저주'다. KIA는 이번 시즌 2위 상대로 19승 3패 승률 0.864를 기록하며 극강의 경기력을 자랑했다.

김도영 / 사진=권광일 기자


이제 KIA는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12까지 늘리려 한다. KIA는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까지 합쳐 총 11번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11번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해태 시절인 1983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는 1986년부터 1989년까지 4연패의 신화를 썼다. 이어 1991년과 1993년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1996년과 1997년에는 2연패를 달성했다.

타이거즈는 한국시리즈에서 총 59경기를 치렀고, 44승 2무 13패 승률 0.772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한다.

양현종 / 사진=권광일 기자


경기 종료 후 이범호 감독은 "한국시리즈 올라가면 우승해야 한다. 그걸 이루지 못하면 안 된다. 남은 시간 동안 선수들하고 한국시리즈 올라가서 어떻게 해야 우승할지 고민하겠다"면서 "11번 올라가서 우승했고, 12번 올라가서도 우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앞으로도 1위에서 머물고 싶다. 말 그대로 KIA 왕조를 제가 있는 동안 세워보고 싶다"고 왕조 건설을 선언했다.

양현종은 "2009년, 2017년 우승했던 선배님들이 코치로 계신다. 기운을 주시지 않을까.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서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주장 나성범은 "매 경기 매진이라고 생각한다. 기대를 하고 있다. 저도 2017년 KIA 우승할 때 TV로 봤었다. KIA 팬분들이 얼마나 열광적인지 안다. 지금부터 설레는 마음"이라며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나성범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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