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그 덕분에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3연승을 달린 두산은 68승 2무 66패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3연패를 당한 삼성은 75승 2무 60패로 2위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7패)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양의지도 결승타를 포함해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3.2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2패(1승)의 멍에를 썼다.
두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 2사 2, 3루에서 양석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때 공이 뒤로 크게 빠지며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가 됐다. 3루 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았고, 타자 주자 양석환도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제러드 영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2-0을 만들었다.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2회 1사 2, 3루에서 김헌곤이 우익수 방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3회에는 강민호가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강민호의 시즌 19호 홈런.
4회 두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2사 3루에서 양의지가 좌전 1타점 2루타를 치며 두산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를 더했고, 2사 1루에서 양석환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6-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양석환의 시즌 31호 홈런.
삼성도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1사 이후 김지찬의 안타, 이재현의 몸에 맞는 공, 구자욱의 볼넷이 나오며 삼성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전병우가 큼지막한 좌익수 방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이후 김영웅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점수는 6-3이 됐다.
두산도 바로 응수했다. 두산은 7회말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8-3으로 5점 차까지 벌어졌고, 상대의 추격 의지를 끊기에는 충분했다.
삼성은 8회 디아즈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디아즈의 시즌 6호 홈런.
홍건희가 9회 아웃 카운트 3개를 올리며 두산의 8-4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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