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김도현이 호투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김도현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51km/h, 최저 145km/h를 찍었다. 총 75구를 던져 직구 27구, 커브 23구, 체인지업 12구, 슬라이더 11구, 투심 2구를 구사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김도현은 시즌 6패(3승)를 당하게 된다.
1회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김도현은 오태곤과 신범수를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잡아내고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최정과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다. 김도현은 한유섬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볼넷을 내줬지만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김도현은 이지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고명준과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박성한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 4-6-3 병살타를 뽑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 처음으로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박지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오태곤 타석에서 박지환이 2루를 훔쳤다. 오태곤이 보내기 번트까지 감행하며 SSG가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신범수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박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도현은 최정에게도 안타를 내줬지만,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 한유섬을 2루수 땅볼로 솎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4회 2사 아후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지환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고 무실젊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는 오태곤을 헛스윙 삼진, 신범수를 3루수 땅볼,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KIA 이범호 감독은 6회부터 김대유를 마운드에 올렸고, 김도현은 이날 임무를 마쳤다.
한편 6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KIA가 0-1로 SSG에 한 점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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