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태진아가 아내를 언급했다.
16일 첫 방송된 MBN '언포게터블 듀엣'에는 태진아가 치매를 앓는 아내를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진아는 "매일 '아이고 예쁘다' 하면서 아내를 아기 다루듯 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번은 아내가 자다가 화장실을 가고 싶어서 나를 깨웠는데, 내가 일어나지 못한 적이 있다. 그때 아내가 혼자 화장실을 다녀오다가 넘어져서 팔이 빠진 적도 있고, 오른쪽 무릎을 다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지금은 끈으로 내 오른쪽 손을 묶고, 반대편 줄은 아내 손목에 묶고 잔다. 가끔은 아내가 줄을 당겨도 내가 피곤해서 못 일어날 때가 있다. 그래서 이불 밑에 종이를 깔아뒀다. 아내가 조금만 움직여도 바스락거려서 내가 일어나게 된다. 그 이후로는 넘어진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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