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보스가 경질됐다.
스토크 시티는 16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티븐 슈마허 감독이 스토크 시티의 감독직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존 월터스 디렉터는 "스포츠 디렉터로서 내 역할은 스토크 시티의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존 코츠와 지속적으로 논의한 결과, 클럽의 성공을 위해 방향을 바꿀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팀에는 발전을 열망하는 젊고 역동적인 선수들이 있고 성공을 달성할 수 있는 명확한 비전이 있다"며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팬, 스태프, 선수들의 단합된 응원이 필요하다. 축구계에서 항상 그렇듯이 이러한 결정은 어려운 일이며, 슈마허와 그의 직원들이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존 코츠 회장은 "스티븐, 마크, 크리스, 피터, 엘리엇은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고 앞으로의 커리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팀을 떠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모아온 선수단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이번 시즌 스토크 시티에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팬들의 충성스럽고 열정적인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슈마허는 2017년 사우스포트 FC의 감독 대행을 맡으며 감독직을 시작했고, 2018년에는 베리 FC의 코치로 보직을 바꾸게 된다. 2019년엔 로우 감독과 함께 플리머스 아가일의 수석 코치로 이적한 뒤 2021년에 감독 자리에 올라서게 된다.
이후 2023년 12월에 스토크 시티에 부임한 슈마허는 지난 시즌 간신히 강등을 면하게 만들었다. 스토크 시티는 올 시즌에도 리그 5경기 2승 3패를 하며 13위까지 떨어지는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던 스토크 시티 보드진은 결국 슈마허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고, 알렉스 모리스와 라이언 쇼크로스가 감독 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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