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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시즌 36·37호포' KIA, KT에 11-5 완승…매직넘버 '1'
작성 : 2024년 09월 16일(월) 17:09

김도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꺾고 정규시즌 우승까지 한 걸음만 남겨두게 됐다.

KIA는 16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83승 2무 5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는 이번 경기 승리로 매직 넘버를 1로 바꿨다. KT는 67승 2무 67패를 기록했다.

KIA 선발투수 황동하는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에선 김도영이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제 김도영은 40-40까지 홈런 3개와 도루 1개 만을 남겨두게 됐다.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은 2.2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지만, 승패 없이 내려갔다. 김민이 1.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가 기선을 제압했다. KIA는 2회초 나성범의 볼넷, 소크라테스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김선빈이 내야 안타를 쳤다. KT는 수비하는 과정에서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사이 2루주자 나성범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계속되는 무사 2, 3루에서 변우혁이 우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김선빈마저 홈을 밟으며 3-0까지 달아났다.

KT는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KT는 2회말 황재균이 몸에 맞는 볼, 오재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무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병살타를 치며 1루와 2루 주자가 모두 지워졌다. 2사 1루에서 배정대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다시금 기회를 엿봤지만, 심우준이 2루수 땅볼을 치며 찬스가 무산됐다.

KIA는 대포를 쏘며 격차를 벌려갔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김도영의 시즌 36호 홈런.

3회에도 KT는 로하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김민혁이 중견수 오른쪽 방면으로 안타를 만들어냈으나, 로하스가 과한 주루 플레이로 3루에서 잡혔다. 이후 문상철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KT는 6회에 침묵을 깼다. KT는 6회말 선두타자 오윤석이 2루타로 출루한 무사 2루에서 오재일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이번 경기 첫 득점에 성공했다.

3회 이후 KIA도 타격에서 아쉬운 부분이 보였다. KIA는 7회초 서건창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2루수 직선타로 잡혔고, 2루로 귀루하던 서건창이 함께 아웃되며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승기를 확실히 잡지 못한 KIA는 결국 KT의 일격을 맞았다. KT는 7회말 2사 후 정준영이 안타, 안현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문상철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문상철은 도루를 성공하며 2루 베이스까지 훔쳤고, 2사 2, 3루에서 오윤석의 2타점 동점 안타가 나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문상철은 KIA가 홈 승부를 하는 것을 캐치해 2루까지 안착했고, 오재일의 좌익수 방면 안타가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KIA의 타선은 바로 응수했다. KIA는 8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무사 1루에서 대타 이우성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KT는 8회초 선두타자 배정대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하지만 배정대가 2루 도루를 실패했고, 후속타자 심우준과 강백호가 각각 1루수 파울 플라이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허무하게 추격 찬스를 놓쳤다.

9회에 KIA는 승기를 잡았다. KIA는 9회초 한승태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대타 박정우의 1타점 중전 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1사 1, 2루에서 김도영이 자신의 시즌 37호포이자 쐐기를 박는 쓰리런포를 터뜨려 10-5까지 달아났다.

이어 KIA는 소크라테스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홍종표가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송구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더해 11-5로 경기의 방점을 찍었다.

KIA는 9회말 마운드에 곽도규를 올렸고, 곽도규는 2사 후 문상철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오윤석을 잘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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