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안세하의 학폭 의혹 공방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폭로글에 이어 옹호글이 등장하는가 하면, 이 여파로 시구 행사 취소와 뮤지컬 하차, 연극제 홍보대사 해촉에 이어 한 방송사까지 나서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14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MBC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안세하 학폭 관련 내용 취재에 나섰지만, 내부 논의 단계에서 결국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작진 관계자는 "학폭 의혹과 관련한 핵심 취재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내부 논의 단계에서 방송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학창시절 안세하가 동급생들에게 욕설을 하고 시비를 거는 등의 행동을 했으며, 깨진 유리로 배를 찌르며 위협하거나 동급생들끼리 강제로 싸움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의혹이 제기된 후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폭로는 계속됐고, 한 폭로자는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고도 했다. 반면 "재욱이는 그런 친구는 아니었다" 등 옹호글도 등장하는 등 진실 공방이 이어졌다.
후폭풍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안세하가 참여하기로 한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시구 행사가 취소됐고, 출연 중이던 뮤지컬에서도 하차했다. 안세하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에서 다이스퀴스 역으로 관객을 만나는 중이었으나, 이번 학폭 문제로 인해 제작사 쇼노트가 캐스팅 변경을 결정했다.
또한 '제1회 옥천 전국연극제' 홍보대사였던 안세하가 해촉됐다. 연극제 주최 측은 "안세하 측과 상호협의를 통해 해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실화탐사대' 측이 학폭 관련 핵심 취재원을 확보했음에도 내부 논의 결과 방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안세하 학폭 의혹 관련 후폭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향후 드러날 진실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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