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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오태곤 멀티 홈런' SSG, 난타전 끝에 삼성 14-9 제압
작성 : 2024년 09월 15일(일) 17:10

오태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SG 랜더스가 난타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SSG는 15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14-9로 승리했다.

연승에 성공한 SSG는 64승 2무 68패로 6위를 유지했고, 삼성은 75승 2무 59패로 2위에 머물렀다.

SSG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5.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사사구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에선 대타 오태곤이 2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 역시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고, 오승환이 0.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이 대포를 쏘며 포문을 열었다. 삼성은 2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전병우가 엘리아스의 초구 152km 직구를 타격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SSG도 바로 응수했다. SSG는 2회말 한유섬의 2루타, 이지영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신범수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동점에 성공한 SSG는 홈런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SSG는 4회말 한유섬이 2루타, 이지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무사 1, 2루에서 고명준의 중견수 뒤로 가는 스리런포가 터지면서 4-1을 만들어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신범수의 2루타, 박성한의 진루타, 정준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최정이 내야 안타를 치며 1점을 더 추가했다.

반면 삼성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3회초 2사 후 김헌곤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디아즈가 1루수 땅볼로 잡혀 기회가 무산됐다.

이어지는 4회와 5회에서 삼자범퇴 이닝으로 물러난 삼성은 6회에 반격에 나섰다. 삼성은 6회초 김헌곤의 안타, 구자욱의 2루타, 강민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대타 김영웅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영웅은 1스트라이 2볼에서 바뀐 투수 서진용의 127km/h 포크를 때려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SSG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SSG는 6회말 2사 후 최정이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에레디아가 우측 담장을 찢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삼성 역시 대포를 쏘며 응수했다.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이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김헌곤이 9구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이 중견수 뒤로 향하는 재역전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다시 8-7로 앞서 나갔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민호의 솔로포까지 나오면서 1점을 더 도망쳤다.

SSG의 타선도 불붙은 건 마찬가지였다. SSG는 7회말 2사 후 신범수의 2루타에 이은 오태곤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동점 투런포가 터지면서 경기는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후 SSG는 신범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친 뒤 정준재의 1타점 역전 중전 안타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SSG의 기세는 매서웠다. SSG는 8회말 1사 3루에서 이지영의 1타점 2루타로 1점, 고명준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고, 2사 2루에서 오태곤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14-9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를 끝내기 위해 마운드에는 조병현이 올라왔다. 조병현은 삼성의 세 타자를 빠르게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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