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50-50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그쳤다.

어제(14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도 무안타로 방망이가 차갑게 식은 오타니는 이번 경기에서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289(575타수 166안타) 47홈런 104타점 116득점 48도루 OPS 0.98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좋은 선구안으로 애틀랜타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에게서 1스트라이크 이후 볼 4개를 연속해서 골라내며 볼넷으로 1루에 안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무키 베츠가 병살타를 치며 덕아웃으로 돌아와야 했다.

3회초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2스트라이크 1볼 불리한 카운트에서 세일의 98.4마일(약 158.4km) 포심 패스트볼에 반응하지 못하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1-4로 밀리고 있는 5회초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세일의 80.7마일(약 129.9km) 슬라이더를 타격했지만, 투수 땅볼로 잡혀 고개를 숙였다.

오타니는 7회말 수비 상황에서 케빈 키어마이어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다저스는 애틀랜타에 1-10으로 대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연승에 성공한 애틀랜타는 81승 67패를 기록했고, 다저스는 87승 61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애틀랜타 선발투수 세일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17승(3패)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선 맷 올슨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다저스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는 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6패(7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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