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드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맨시티는 1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4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승점 12점을 기록, 리그 선두를 달렸다. 브렌트포드는 2승2패(승점 6)로 8위에 자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홀란드였다. 홀란드는 이날 혼자 2골을 터뜨리며 맨시티의 역전성을 견인했다.
홀란드는 지난 2022-2023시즌(36골 8도움), 2023-2024시즌(27골 5도움)에 연달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수상했다. 다만 첫 시즌에 비해 두 번째 시즌의 경기력은 다소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홀란드는 올 시즌 반등에 성공하며 4경기 만에 9골을 기록, 세 시즌 연속 득점왕 등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프리미어리그 사상 첫 4경기에서 9골을 넣은 선수는 홀란드가 처음이다.
이날 맨시티의 출발은 불안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브렌트포드의 공격수 요아네 위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다. 전반 1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홀란드가 과감한 터닝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맨시티는 전반 32분 홀란드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홀란드는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에데르송의 골킥을 받은 뒤,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후반 들어서도 경기의 주도권을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비록 쐐기골을 만들어내진 못했지만, 브렌트포드의 반격을 저지하며 1골차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는 맨시티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리버풀은 안방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덜미를 잡혔다.
이날 리버풀은 경기 내내 공세를 펼쳤지만 노팅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안토니 엘랑가의 패스를 받은 칼럼 허드슨-오도이에게 실점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개막 3연승 행진이 중단된 리버풀은 3승1패(승점 9)로 2위에 자리했다. 노팅엄은 2승2무(승점 8)로 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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