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사우샘프턴을 격파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린 맨유는 2승2패(승점 6)를 기록, 리그 8위로 올라섰다. 개막 4연패 수렁에 빠진 사우샘프턴은 19위에 머물렀다.
이날 맨유는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지만 쉽게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2분에는 사우샘프턴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맨유는 사우샘프턴 키커 캐머런 아처의 슈팅을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기세를 탄 맨유는 전반 3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헤더골로 연결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맨유로 이적한 더 리흐트는 데뷔골을 신고했다.
맨유의 공세는 계속 됐다. 전반 41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마커스 래시포드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절묘한 궤적으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전은 맨유가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2골의 리드를 가진 맨유는 후반전 들어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사우샘프턴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사우샘프턴은 후반 34분 수비수 잭 스티븐슨이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이후 맨유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사우샘프턴의 추격을 저지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맨유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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