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소노는 14일 "자넬 스톡스(30)와 계약을 해지하고, NBA 서머리그에서 뛰었던 디제이 번즈(23)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소노는 중국리그(CBA)에서 활약했던 스톡스를 영입하며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 하지만 스톡스는 8월 말 첫 입국 일정을 미룬 후 대만 전지훈련을 떠나는 11일까지 여러 차례 입국을 지연시키며 결국 합류하지 못했다.
이에 소노는 신뢰를 깬 스톡스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2024 NBA 서머리그에서 눈여겨봤던 디제이 번즈와의 계약을 빠르게 성사했다.
204cm, 125kg의 우수한 신체 조건을 지닌 번즈는 지난 2024시즌 ACC 콘퍼런스 토너먼트에서 소속 팀인 NC State 대학을 27년 만에 우승시켰다. 또 그 공로를 인정받아 MVP를 받았고, 팀은 NCAA 토너먼트에 11번 시드로 진출했다.
이후 번즈는 2024 NCAA 토너먼트에서 평균 28.2분에 출전하며, 16.2득점, 4.2리바운드, 3.6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11번 시드로 NCAA 토너먼트에 진출한 팀 중에서 역대 6번째로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소노 관계자는 "대학을 갓 졸업하고 바로 해외 리그에 도전하는 패기 넘치는 신인으로 센스와 BQ가 우수해 KBL에 빠르게 적응하여 활약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선수"라며 "2옵션으로 팀을 위해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고,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번즈는 15일 전지훈련지인 대만 타이베이로 합류해 동료들과 첫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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