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IA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9회말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6연승을 질주한 KIA는 82승2무50패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또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키움은 56승7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IA 최형우는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투수 스타우트는 5.1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에도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전상현이 1.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키움은 최주환이 2안타 2타점, 선발투수 후라도가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주승우는 0이닝 3피안타 2실점에 그치며 패전의 쓴맛을 봤다.
키움과 KIA는 3회까지 팽팽한 0-0 균형을 이어갔다.
먼저 균형을 깬 팀은 KIA였다. 4회말 최형우가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상대 실책과 김혜성의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최주환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후라도의 호투로 7회까지 1-1 동점 상황을 유지했다. 8회초에는 김혜성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2사 2루에서 최주환의 적시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KIA였다. KIA는 9회말 소크라테스와 최원준의 연속 안타와 김도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형우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KIA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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