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두산 베어스가 니퍼트의 은퇴식에서 kt wiz를 격파했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66승2무66패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3연승 행진이 중단된 KT는 67승2무66패로 4위에 자리했다. 두 팀의 승차는 단 0.5경기로 줄어들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KBO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니퍼트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두산과 KT는 니퍼트가 현역 시절 활약했던 팀이었다.

두 팀 모두 니퍼트의 기운을 받은 듯 경기 내내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고, 결국 두산이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다만 경기가 접전으로 진행되면서, 기대를 모았던 니퍼트의 등판은 무산됐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은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13승(9패)을 달성했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1자책) 호투에도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선취점은 KT가 가져갔다. KT는 1회초 로하스의 볼넷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1사 1루에서는 장성우가 안타를 기록했는데, 두산 수비의 실책이 나온 사이 로하스가 홈까지 들어오며 1-0을 만들었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2회말 2사 이후 강승호의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견제 실책이 나온 사이 강승호가 홈까지 들어오며 1-1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두산은 3회말 김재호의 안타와 조수행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정수빈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곽빈은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6회부터는 불펜진이 가동되며 1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이영하와 이병헌, 홍건희, 김택연이 이어 던진 두산은 KT의 반격을 실점 없이 저지하며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경기는 두산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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