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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타 줄인 이정환, 골프존-도레이 오픈 3R 선두 도약
작성 : 2024년 09월 14일(토) 18:44

이정환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정환이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정환은 14일 경상북도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오션코스(파72/713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합계 23언더파 193타를 기록한 이정환은 전날 공동 5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2위 허인회(21언더파 195타)와는 2타 차.

이정환은 K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며, 마지막 우승은 2018년 골프존 DYB교육 투어챔피언십이었다. 올 시즌에는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 6회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환이 이번 대회 1-3라운드에서 기록한 23언더파 193타는 역대 KPGA 투어 54홀 최저타수 타이 기록이다. 지난 2017년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 1-3라운드에서 장이근이 23언더파 193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장이근은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로 우승하며 역대 KPGA 투어 72홀 최저타수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는데, 이정환이 최종 라운드에서 이를 뛰어 넘어설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정환은 이날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6번 홀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 9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맹추격했다.

순항하던 이정환은 13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14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다시 한 번 3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기세를 탄 이정환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2온에 성공한 뒤 약 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선 채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이정환은 "오늘 경기를 굉장히 잘 풀어간 것 같다. 샷과 퍼트 모두 좋았다"며 "13번 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쉽지만, 바로 다음 홀에서 바운스백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마지막 홀에서 이글까지 잡아내 만족스러운 하루"라고 3라운드를 돌아봤다.

이정환은 지난 2018년 골프존 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마지막 우승을 기록했는데, 6년 만에 다시 골프존 주최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는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골프존과 더 좋은 기억이 생길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정환은 또 "흐름을 타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선수들이 좋은 스코어를 내고 있는데, 다른 선수들의 스코어를 신경쓰기보다는 스스로 집중해서 핀에 가까운 곳에 공략하고 버디, 이글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할 것 같다"며 "제일 높은 자리에 올라와 있는 만큼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1, 2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허인회는 3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1언더파 195타를 기록했지만, 이정환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강태영은 20언더파 196타로 3위, 함정우와 강윤석은 19언더파 197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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