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SG 랜더스가 난타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SSG는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1-9로 승리했다.

63승2무68패를 기록한 SSG는 6위를 유지했다. 3연승 행진이 끊긴 삼성은 75승2무58패로 2위에 자리했다.

SSG 박성한은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했고, 이지영은 2안타 3타점, 한유섬은 3안타 1타점을 보탰다.선발투수 앤더슨은 4이닝 8실점에 그쳤지만, 네 번째 투수 문승원이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구자욱은 만루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백정현은 2.1이닝 3실점에 그쳤고, 최지광은 0.1이닝 1실점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다.

초반은 SSG의 분위기였다.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을 선취했다. 2회말에는 한유섬의 2루타와 이지영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은 3회초 이재현의 안타와 양도근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지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SSG는 3회말 최정과 에레디아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에레디아의 적시타까지 보태며 4-1로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은 4회초 박병호의 안타와 류지혁의 몸에 맞는 공, 이재현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양도근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지찬의 1타점 내야안타, 김헌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4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구자욱이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8-4로 차이를 벌렸다.

SSG는 4회말 이지영의 볼넷과 고명준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박성한, 정준재의 적시타와 에레디아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6회초 김헌곤의 2루타와 구자욱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더 내며 9-7로 도망갔다.

하지만 SSG는 7회말 한유섬의 안타와 오태곤의 볼넷, 하재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든 뒤, 상대 보크로 1점을 따라갔다. 이후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까지 보태며 10-9 재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8회말에도 에레디아의 안타와 한유섬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SSG의 11-9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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