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17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저지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중견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6경기 연속 무홈런으로 침묵했던 저지는 17경기 만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52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21이 됐다.
이날 저지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저지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기회를 노리던 저지는 팀이 1-4로 뒤진 7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보스턴 좌완 선발투수 캠 부저를 맞이한 저지는 2볼에서 3구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저지가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17경기 만이었다.
저지의 만루포로 역전에 성공한 양키스는 마지막까지 1점차 리드를 지키며 5-4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저지는 올 시즌 타율 0.321(520타수 167안타) 52홈런 130타점 111득점 OPS 1.143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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