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울산 HD FC가 강원 FC를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1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한 울산은 16승 6무 8패(승점 54)를 기록해, 오늘(13일) 전까지 1위를 유지하던 강원(15승 6무 9패·승점 51)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시작부터 울산의 매서운 공격이 나왔다. 전반 1분 루빅손이 강원의 진영에서 볼을 탈취했고, 야고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았다.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야고는 박스 부근에서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이광연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이 포문을 열었다. 울산은 전반 14분 중원에서 롱패스를 받은 루빅손이 오른발로 박스 안에서 노마크로 있던 강윤구에게 크로스를 보냈다. 크로스는 완벽했고, 강윤구는 뛰어들어가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리드를 가져왔다.
강원도 추격을 위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강원은 전반 25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키커로 김강국이 준비했다. 김강국은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대 모퉁이를 노렸으나, 빗나갔다.
강원의 추격은 매서웠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아쉬움을 겪었다. 강원은 전반 39분 좋은 전개를 통해 박스 오른쪽에서 볼을 잡았고, 크로스까지 연결했지만 수비가 걷어냈다.
그렇게 강원의 득점은 나오지 않은 채 울산이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전도 울산의 공세는 날카로웠다. 후반 8분 강원의 볼을 뺏어낸 야고가 강원의 수비진영까지 전진했다. 야고는 교체로 들어온 아타루 방향으로 전진 패스를 뿌렸으나, 강원의 수비가 힘겹게 막아내며 기회가 무산됐다.
강원도 계속해서 반격을 날렸지만, 득점과 이어지지 않았다. 강원은 후반 29분 황문기의 스로인을 받은 양민혁이 우측면에서 가르리엘을 향해 크로스를 보냈지만, 수비의 발에 걸려 연결되지 않았다.
울산이 격차를 벌려나갔다. 울산은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골문으로 뛰던 아타루에게 환상적인 원터치 패스를 건넸고, 아타루가 오른발 슈팅으로 뛰어나오던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수세에 몰린 강원은 후반 40분 김우석의 크로스를 코바체비치가 헤더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빠지면서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울산은 철벽같은 수비로 남은 시간동안 리드를 잘 지켜내며 2-0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같은 시각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 FC와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에선 광주가 2-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을 끊어낸 광주는 13승 1무 16패(승점 40)으로 7위를 유지했고, 2연패를 기록한 포항은 12승 8무 11패로 6위에 머물렀다.
광주는 전반 추가시간 3분에 가브리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26분 최경록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포항은 후반 44분 완델손의 추격골이 나왔으나,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광주의 2-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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