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밟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각) "레이커스에서 전체 55순위로 지명된 브로니 제임스는 서머시즌 6경기에 출전해 31개의 슈팅 중 단 7개만 성공시키며 부진했다"며 "레이커스는 브로니의 잠재력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고 있지만, 올 시즌 대부분을 G리그에서 보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했다.
올 시즌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르브론의 차기 행선지는 모두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르브론은 끝내 레이커스와의 선수 옵션과 트레이브 불가 조항이 포함된 2년 1억 400만 달러(약 1382억 원)의 계약으로 LA 레이커스 잔류를 선택했다.
르브론의 잔류 선택 이유에는 아들인 브로니와 함께 경기를 뛸 수 있다는 자신의 꿈 때문이다.
브로니는 2004년생으로 르브론의 첫 번째 아들이다. 그는 지난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 입학했고, 1년 만에 NBA 신인 드래프트에 뛰어들었다.
브로니는 185cm의 비교적 작은 키로 가드포지션을 맡고 있다. 공격보다는 수비 쪽에 장점을 보이는 선수로 대학 리그에서 25경기에 출전해 경기 당 평균 4.8점 2.8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브로니는 작년 7월 연습 도중 심정지로 인해 선수 생활에 큰 지장이 생길 수도 있었지만, 코트로 복귀해 2024 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1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브로니는 2라운드 55순위로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게 되어 NBA에 입성했다.
그렇게 브로니가 레이커스로 합류했고 르브론도 레이커스와의 재계약을 하면서 NBA 최초로 부자가 함께 경기를 나설 수 있게 됐지만, 브로니가 1군 무대에서 뛸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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