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상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시리즈 첫 대회인 프로코어 챔피언십 첫날 공동 54위에 올랐다.

배상문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 공동 5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가을시리즈 첫 대회다.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가을 시리즈 8개 대회에서 포인트를 쌓고 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배상문은 월요예선을 통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잡았고, 중위권에서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지난 2014년 실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 프라이스닷컴 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좋은 성적을 노린다.

이날 배상문은 7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8번 홀과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2타를 잃었다.

하지만 12번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고,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타수를 줄였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막은 배상문은 공동 54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성현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81위, 이경훈은 5오버파 77타로 141위에 머물렀다.

한편 데이비드 립스키(미국)는 7언더파 65타를 기록, 선두로 올라섰다.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와 패튼 키자이어(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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