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7년 만에 봄 배구를 이끈 고희진 감독이 올해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정관장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대만에서 열린 타이중은행 2024 포모사 여자 클럽 초청 토너먼트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곧 새 시즌이 시작한다. 고희진 감독은 "지난 시즌 마지막에 아쉬운 부분 있었지만 7년 만에 봄 배구를 했다는 게 이번 시즌 들어가는 선수들에게 큰 힘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 구상은 이미 끝났다. 고희진 감독은 "부키리치, 메가를 같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머릿속으로 그림은 그려져 있다. 메가 선수가 합류가 조금 늦었기 때문에 메가와 부키리치 함께 훈련하면서 코보컵 통해서 시즌 때는 확신에 찬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미 정관장의 공격력은 리그 최상위권이다. 고희진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 서브나 서브 리시브 그 부분이 지난 시즌보다 업그레이드돼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 플레이어는 세터 염혜선이다. 고희진 감독은 "우리 팀은 늘 키 플레이어는 염혜선 선수다. 염혜선 선수가 우리 선수들의 공격력을 얼마나 살릴 수 있느냐, 활용할 수 있느냐가 우리 팀의 키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염혜선 선수는 국내 최고의 세터고 혜선이가 훈련할 때나 경기할 때나 스스로 잘 해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믿고 맡기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고희진 감독은 "올 시즌은 저희는 우승에 도전하는 배구다. 올 시즌이 최적기라고 보고 있다. 선수들 구성 자체도 그렇고 올 시즌은 고희진 감독이 우승에 도전하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시즌 컨셉은 '공감 배구'다. 고희진 감독은 "저희는 항상 감독하면서 얘기하는 게 공감 배구다.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같이 하는 배구 그런 배구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다. 공감 배구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희진 감독은 지난 시즌 20승 16패 정규리그 3위를 기록, 정관장을 7년 만에 봄 배구에 올려 놓았다. 정관장은 고희진 감독의 지휘력을 높게 샀고, 지난 4월 2+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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