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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야구' 오타니, 역사상 최고 리드오프도 소환…로버츠 감독 "전례 없는 시즌"
작성 : 2024년 09월 13일(금) 10:08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꿈의 기록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고의 리드오프인 리키 헨더슨의 진기록에 근접했다.

오타니는 지난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석 4타수 2안타 1홈런 1도루 1볼넷 1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모두 추가하며 47홈런 48도루 고지에 올랐다. 이제 남은 16경기에서 3홈런 2도루를 더하면 역사상 최초의 50-50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52-53이 가능하다.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한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모두 기록하며 헨더슨을 소환했다. 오타니가 단일 시즌 한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것은 12번째로, 이는 2023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73년 바비 본즈와 함께 MLB 최다 2위에 해당한다. 헨더슨은 1986년 한 경기 홈런 도루를 13번 기록한 바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는 전례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극찬했다.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는 "오타니가 (50-50을)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 오타니는 거기에 도달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즐기려고 할 뿐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오타니가 경기를 이기려고 돕고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헨더슨은 MLB를 넘어 야구 역사상 최고의 1번 타자로 꼽히는 선수다. MLB에서 25년을 뛰며 3081경기에 출전해 10961타수 3055안타 297홈런 1406도루 2295득점 1115타점 타율 0.279 출루율 0.401 장타율 0.419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MVP 1회, 올스타 10회, 실버 슬러거 3회, 골드 글러브 1회, 월드 시리즈 우승 2회를 달성했고, 2009년 94.8%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세이버메트릭스의 창시자 빌 제임스는 "그를 둘로 나눠도 두 사람 모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것"이라고 찬사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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