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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활약' 황문기 "월드컵보다 팀에 도움되는 것이 목표"
작성 : 2024년 09월 12일(목) 19:24

황문기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

9월 A매치 2연전에 모두 출전한 황문기(강원FC)가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해외파 선수들은 오만에서 각자 소속팀으로 이동한 가운데, 이날 귀국길에는 황문기 등 K리그 선수들이 함께 했다.

홍명보호는 9월 A매치 2연전에서 1승1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팔레스타인과 오만전을 모두 이긴다는 목표였지만, 안방에서 저조한 경기력으로 팔레스타인과 비긴 게 아쉬웠다.

하지만 홍명보호에게도 소득이 있다면 황문기의 발굴이다. 황문기는 이번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팔레스타인전과 오만전에서 모두 출전 기회를 얻었다.

황문기는 귀국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A매치가 선수로서 기쁜 자리이기도 하고 영광스러운 자리여서 긴장 아닌 긴장을 했었다. 주위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그래도 잘 한 것 같다"고 이번 대표팀 소집 기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크로스 상황이나 수비적인 부분이 좀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스스로를 냉철히 평가했다.

황문기는 또 "첫 경기 때는 찬스도 많았는데 결과는 못 가져와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오만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더 뭉친 것 같다. 또 오만전에 들어가서 이기니까 소름도 돋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A매치를 여러 차례 봐왔지만, 직접 A매치에 출전하는 것은 황문기에게 또 다른 경험이었다. 황문기는 "확실히 보는 것과 경험하는 것이 많이 달랐다. 경기를 봤을 때는 이렇게까지 부담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와서 경기를 뛰니 부담감이 있었다"며 "다른 국가와 경기를 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좀 많이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각오도 밝혔다. 2026 북중미 월드컵보다 당장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황문기의 목표다. 황문기는 "월드컵까지 생각하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서 내가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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