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구자욱의 맹타에 힙입어 승리를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4연패와 더불어 8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삼성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10-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삼성은 74승 2무 57패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4연패를 당한 한화는 60승 2무 68패를 기록, 한화는 롯데 자이언츠와 자리를 맞바꾸며 7위에서 8위가 됐다.
삼성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는 3.1이닝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노히트 노런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갑작스런 오른쪽 견갑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우완 이승현이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송은범은 2이닝 무실점으로 삼성 이적 후 첫 멀티 이닝 경기를 펼쳤다.
구자욱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구자욱은 5타수 4안타 2홈런 3득점 6타점으로 팀 타선을 견인했다. 김지찬이 4출루 경기를 펼치며 힘을 보탰다. 디아즈는 3안타를 쳤다.
한화 선발 바리아는 3.2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6패(5승)를 당했다.
삼성이 대포로 기선을 잡았다. 3회 1사에서 김지찬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구자욱이 바리아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 선제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구자욱의 시즌 27호 홈런.
삼성은 기세를 이어갔다. 4회 1사에서 류지혁의 2루타와 전병우의 내야안타가 나오며 1사 1,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병헌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며 2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김지찬이 1루 방면 푸시 번트로 1루를 밟았고, 3루 주자 류지혁이 득점을 올렸다. 이재현이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삼성이 다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구자욱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3루 주자 전병우가 득점에 성공했고, 계속된 2사 2, 3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는 6-0이 됐다.
그러던 4회말 코너가 자진 강판을 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코너는 선두타자 노시환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3.1이닝 노히트 노런 행진을 이어갔다. 그런데 채은성의 대타로 나온 권광민 타석에서 오른팔에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코너는 오른쪽 견갑 부위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6회 구자욱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에서 쐐기를 박았다. 구자욱의 시즌 27호 홈런. 8회에도 2점을 더하며 두 자릿수 득점 경기를 완성했다.
9회 육선엽이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삼성이 10-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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