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덕수고 좌완 정현우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번의 영예를 안았다.
정현우의 이름이 가장 먼저 호명됐다. 정현우는 최고 152km/h를 찍었고, 변화구, 경기운영능력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육각형 자원이란 평이다.
고형욱 단장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전체 1번을 지명하게 됐다"면서 "6월 이후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정현우를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지명하게 됐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정현우는 "전체 1순위로 지명되어 영광스럽다. 오랫동안 지켜봐 주시고 믿고 뽑아주신 키움에 감사드린다. 이 순가을 위해 훈련해 왔는데, 그 중간 결과가 나온 것 같아 행복하다. 팬분들의 기대감이 크실 텐데 책임감이 느껴진다"
정현우는 "(구단) 이름처럼 히어로로 성장하겠다"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은 포크볼이다. 정현우는 "프로에 가서도 카운트도 넣고 결정구로 쓸 수 있을 만큼 자신있다"고 밝혔다.
롤모델은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다. "LA 다저스의 커쇼다. 커쇼처럼 좋은 슬라이더와 커브를 장착할 수 있다면 프로 무대에서 10승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가장 처음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는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다.
정현우는 "덕수고 정윤진 감독님, 코치님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면서 덕수고 코치진에게 감사를 남겼다.
이어 "엄마, 아빠 야구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야구만 할 수 있도록 서포트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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