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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혈투' 북한, 수적 열세에도 카타르와 2-2 무승부
작성 : 2024년 09월 10일(화) 23:28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북한이 우중 혈투 끝에 카타르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북한은 10일(한국시각) 라오스 비엔티안의 뉴 라오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A조 2차전에서 카타르와 2-2로 비겼다.

북한은 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에서 0-1로 패했지만 카타르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1무1패(승점 1, -1)로 조 4위에 자리했다.

카타르는 지난 1차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에 1-3으로 패한 데 이어, 북한전에서도 무승부에 그쳤다. 카타르는 1무1패(승점 1, -2)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북한이었다. 북한은 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리일송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공이 워낙 빠르고 구석을 향해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북한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북한은 전반 28분 장국철이 퇴장을 당하고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결국 카타르의 주포 아크람 아피프에게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수적 열세에 처한 북한은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 44분에는 알모에즈 알리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전반전은 북한이 1-2로 뒤진 채 종료됐다.

전열을 정비한 북한은 후반전 들어 다시 힘을 냈다. 후반 6분 프리킥 찬스에서 강국철이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2-2 원점이 됐다.

이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라운드에도 물이 차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로 인해 한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배수 작업 후 경기가 진행됐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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