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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적 우위에도 사우디에 1-2 역전패…C조 최하위
작성 : 2024년 09월 10일(화) 23:03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중국이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중국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오후 9시 중국 다롄의 수오위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사우디는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에 올라섰고, 중국은 2패로 최하위에 머물게 됐다.

지난 5일 일본 원정에서 충격적인 0-7 대패를 당한 중국은 사우디를 홈으로 불러들여 반전을 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6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홈에서 맞붙어 1-1 무승부를 거뒀었다.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모두 1차전이 좋지 못한 결과였기에 2차전 승리가 절실했다.

중국이 기선을 제압했다. 중국은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기 위해 헤더 경합을 하던 중 볼이 사우디의 알리 라자미 머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변수도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드필더 모하메드 칸노가 몸싸움으로 넘어졌다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발을 들어 중국 선수를 가격했고, 그대로 경고도 없이 다이렉트 퇴장이 선언됐다.

중국 입장에선 1-0으로 앞서는 것은 물론 수적 우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하산 카디시가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에서도 중국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중국은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을 뚫고 왕샹위안이 득점을 올렸지만, 비디오판독(VAR) 판독 결과로 옵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중국은 계속해서 득점 찬스를 놓쳤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정규 시간이 다다랐을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핫산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 골까지 성공시켰다.

중국은 실점 이후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시켰으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패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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